여행

[사진 많음]전주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은 팬더 2018. 1. 17. 13:28

전주에 일이 있어 다녀오던 중에 시간이 좀 있어


예전부터 궁금했었던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야기도 많이 듣고 방송으로도 많이 봤었는데 실제로 가 본 것은 처음이라


좀 설레더군요.




한옥마을은 중심가 부근에 있기 때문에 자차를 가지고 오실려면 어느 정도 각오는 하시고 오셔야 합니다.


다만 에버랜드 같이 사람이 미어터지는 곳 까지는 아니지만 주차장이 생각보다 협소하니 한옥마을 주차장이 안될 경우


그 곳에서 1.5km 정도 떨어져서 대체 주차장이 있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주차장 요금은 30분 1000원을 기본으로 해서 15분에 500원씩 추가 요금을 받고 1일 요금은 12000원 입니다.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이 날이 1월달 중에 제일 추운 날이라 한 낮에도 영하를 기록하는지라 눈이 전혀 녹지 않아


걷기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올 사람은 역시.. 이런 건 문제가 아닙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의 느낌은


'응? 한옥마을 맞아?'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한옥이 많고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한복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한복 대여점은 정말 많았습니다.



보시면 땅이 아스팔트 같은게 아닌 돌로 만든 길을 쭉 깔아놨더군요. 일단 좋은 점은 물이 고여있지 않아 걷기에는 좋았습니다.


다만 저 길이 걸으라고 만든 길은 아니라 한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지만 일단 길 자체는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한옥마을이라는 느낌은 나더군요.



한옥 지붕에 붙어 있는 고드름... 나름 이뻤습니다.


멀리서 잡아 보니 꽤 어울립니다. 



단아함이 느껴지는 옷 들.... 우리나라 옷이라고 평소에는 신경쓰지 않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한복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더 이뻐 보입니다.




어진박물관이라고 해서 경기전 안에 박물관을 만들어 놨더군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 입니다. 전주 사람은 혜택을 받는 듯 합니다.




이 사진을 찍고 박물관 안에 들어갔는데 현존하는 어진이 다 있더군요. 


사진은 찍어도 상관 없었을것 같았지만 그냥 찍지 않았습니다. 


어진이 주 이고 아랫층에 어진 행차나 전주에 대한 전시물이 좀 있었습니다. 










어진 박물관을 나오고 경기전 안을 쭉 둘러 봤습니다. 


3000원은 어진도 어진이지만 여기 돌아다니는 값 같더군요. 나름 괜찮았습니다.


경기전을 나오고 나서 중심가 사진입니다. 


제 뒤로 쭉 가다 보면 풍남문이 있고 남부시장이 있습니다.


이 날이 금요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긴 했지만 그래도 중심가라서 사람이 제일 많이 몰려 있더군요.



이 쪽을 보니 제가 방송에서 보던 곳이 여기인 것 같았습니다. 


주변에 꼬치 집들, 빵집, 음식점 등등이 있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은 걸 보면 말이죠.


전동성당 입니다. 아까 중심가에서 풍남문 쪽으로 내려오면 있습니다.


사실 여기로 바로 온 건 아니고 크게 돌고 나서 왔습니다. 다른 곳도 궁금해서 돌아봤는데


빵집, 찻집, 음식점, 꼬치 집, 기념품 가게, 떡집 등이 줄줄이 서 있는 골목의 연속이더군요.


하긴.. 엔젤리너스나 설빙 같은 프렌차이즈가 즐비한 골목 보다는 훨씬 낫지만요.


여기도 관광명소라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더군요. 다만, 성당이 오래 되서 분위기는 좋다는 건 느껴졌습니다.


건물이 워낙 커서 가까이서는 한 번에 다 잡지도 못할 정도로 높더군요. 


그래서 멀리서 잡아보니 사진 분위기가 꽤 좋았습니다. 오래 된 성당도 볼만한 것 같습니다.




여기는 김치문화관이라고 되어 있는데 전시관 형식으로 어느 정도 구색 맞추기 형식으로 해 놓은 느낌이였습니다. 


전주인데 음식 관련 전시관이 하나 쯤은 있어야겠죠?







전시는 이게 다 였습니다만 체험활동도 같이 이뤄지는 것을 보면 체험활동이 주 활동인 듯 싶었습니다.


다음은 전주소리문화관이였는데 전시관이 두 군데 있었고 그 중 한 군데만 찍어서 그 사진을 올립니다.


판소리 전시관 쪽은 내용이 이게 다 였습니다만 영상으로 판소리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 전시관의 핵심 같았습니다.


판소리는 소리니까요.















소리 문화관을 둘러보니 작기는 하지만 판소리에 대한 것은 어느 정도 전시를 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더군요.


다만, 고창에 있는 판소리 관련 전시관에 비하면 정말 구색 맞추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공간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전주에 판소리 관련하여 축제를 열고 있는 입장인 만큼 구색을 좀 늘려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종합적인 생각입니다. 


처음 들렀을 때는 여기 한옥마을 맞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옥마을에 대한 특징이 잘 안보였는데


길이라던지 가게 들을 왠만하면 한옥으로 만들고 한옥이 안되면 최대한 어울리도록 만든다는 등의 모습이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보기 좋았다는 느낌이였고 구색이지만 나름 전시관도 갖춰 놨다는 것에 어느 정도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진 전시관은 잘 만든 것 같았고요. 다만, 전시관 내용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옥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건 어디 쇼핑하고 관광하러 왔다는 느낌이 들었지 한옥을 구경하러 왔다는


느낌은 그리 들지 않더군요. 길이라던지 전체적으로 한옥 형태로 최대한 만든 건 알겠는데 왠지 모르게 한옥마을 같지


않은 느낌은 들었습니다. 다만,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니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히고 그걸 제외하면 돌아다니는데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말 그대로 돌아다니면서 기분 내기에는


참 좋은 곳 같다는 생각입니다. 




돌아다니면서 먹고 놀고 즐기는 곳을 찾으신다면 여기만큼 좋은 곳은 없을 것 같습니다. 쇼핑몰 하고는 다르지만요.


안 가보셨다면 한 번은 가 보실 만한 곳 같습니다. 




다음여행은 어디일지 모르겠지만 다음 여행도 즐거운 여행이길 바라며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