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한 요즘, 어디를 떠나고 싶다고 하시는 어머님과 이모를 위해 요즘 꽃이 활짝 피어 있다는
구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여러가지 먹을 것과 음료수 등을 준비하고 출발하였고 따뜻한 날씨를 품에 안고 그렇게 도착한 곳은
구례 산수유 시목지였습니다.
찾아가는 길이 조금 햇깔려서 좀 돌아갔지만 다행히 얼마 안걸려서 도착하였습니다.
마을 안에 있는 곳이라 전체적으로 잘 꾸며진 공원 느낌이였습니다.
말 그대로 조용하더군요.
이게 천년이 넘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심어진 산수유라고 하네요.
이 나무 주변을 이런식으로 꾸며놔서 잠시 쉬어가기 참 좋더군요.
앉을 곳은 없었지만 그래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뒤에 있는 큰 나무가 첫 산수유 나무인데 앞에 찍힌 큰 나무도 비슷하게 오래 된 느낌입니다.
천년된 나무와 비슷한 정도?
주변을 찍어봤는데 천년된 나무 하나만 덜렁 있는 것 보다는 확실히 이런식으로 꾸며놓으면
의미가 더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런 공원화는 좋은 것 같습니다.
산수유가 많아서 바람이 불 때 마다 꽃 향기가 날아오더군요.
역시 봄에는 꽃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산은 높고, 꽃은 노랗고.. 자연은 대단합니다.
시목지 들어가는 길이 좀 복잡한데 남원 쪽에서 오시는 분들은 오실 때 주유소 뒷쪽으로 길이 있는거
유념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이게 생각보다 햇깔리더군요.
그리고 공원 윗쪽 길은 가셔도 아무것도 없으니 그냥 다른 곳 가지 마시고 주차장에 세우시면 됩니다.
주변에 음식점이 있긴 했는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장사는 하지 않으시는듯 하더군요.
사람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광양의 매화 구경 차 오시는 분들이라면 가기 전에 한 번 들러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거리가 서로 멀기 때문에 루트를 정해서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시목지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다음 목적지였던 광양 홍쌍리 근처를 갔습니다만
역시나 사람이 많았고 차도 많아서 편도 운전만 1시간 30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근처에 세울 자리도 딱히 없어서 홍쌍리 근처를 그냥 지나갔다가
너무 계속 앉아있다 보니 힘들어서 결국 한 쪽에 세워서 다리를 펼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러면서 잠시 차를 세울 곳이 있어 겸사 겸사 주변 꽃 구경도 하게 되었습니다.
3월 중순의 매화꽃!! 너무 보기 좋네요. 흐드러지게 피는 것은 벚꽃만이 아닙니다.
확대해서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나오네요.
카메라도 잘 되고, 사진도 잘 나오고, 풍경도 좋고~
그리고 저녁밥으로 돌게와 회덮밥, 벚굴을 먹었습니다.
다른 것들도 맛있었지만 이번에 처음 먹어 본 벚굴이 제일 인상에 남네요.
짠맛 하나도 없이 심심한 맛에 국물에 향기가 나는 굴이더군요.
비싼데도 왜 이 걸 먹는지 알겠더군요. 또 먹고 싶은 음식이지만 가격은 비싸서 많이 먹기엔 좀.....
애초에 캐기 어려운 물건이라니 비싸도 감안해야겠죠?
오늘 이렇게 바람 쐬러 다녀오니 기분도 상쾌해지고 새로운 기억도 새기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같이 다녀온 분들도 만족한 분위기라 참 좋네요. 다음에도 이렇게 즐거운 여행 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수를 다녀왔습니다.(뜬봉샘 생태공원,논개사당,논개마을,육십령) (0) | 2021.08.05 |
---|---|
진안 마이산에 다녀왔습니다. (0) | 2021.03.25 |
국립익산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0) | 2021.02.20 |
옥정호에 다녀왔습니다. (0) | 2021.01.24 |
제주도 2박 3일 여행, 3일차 (0) | 202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