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가려다가 몰라서 못 가서 벼르고 있었던 궁남지.
이번에 친척분께서 어디 드라이빙 할 곳을 물어보시길래 말씀드렸더니
그쪽으로 가시겠다고 해서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궁남지를 처음 도착했을 때 느낌은 궁남지라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아닌
호수가 있는 공원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단, 여기가 다른 곳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 연못을 여러개 만들어 놨다는 것입니다.
그걸 다 볼 수 있도록 해놨더군요.
일단 사진으로 보기엔 얕았는데 얕은 건 중요한 건 아니고 연못마다 연꽃이 종류별로 있다는 겁니다.
지금은 아직 안피었는데 연꽃이 피는 시기에 오시면 볼만할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쉴 곳도 있고요.
돌아다니다 보니 창포도 있네요.
여기는 궁남지 중간에 있는 포룡정에서 찍은 사진인데 딱 가운데 있어서 섬처럼 보이더군요.
이 정자를 만들때 의도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참 대단하기도 했지만 다르게 보면 여기에 동원된
백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네요.
위치는 다른 문화유적지 근처에 있어서 부소산성, 부여박물관 등과 연계해서
구경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궁남지가 서늘한 곳은 아니니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가시는 식으로
시간을 잡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겨울은 한 낮에 가야겟지만요.
그리고 궁남지는 돈을 따로 받지 않으니 참고 바랍니다.(2016.4 기준)
여기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연못들을 모두 구경하면서 걷는 것만 1시간 걷는다 생각하고 걸으시면 됩니다.
그만큼 크거든요. 그리고 연못에 우렁이나 가물치, 잉어 같은 깨끗한 물에서 사는 것들이 있어서
놀라웠네요. 연근을 캐거나 관리하는 거 이외엔 거의 연못은 건들지 않는듯 했습니다.
그늘은 저런 쉼터 이외엔 전부 땡볕이니 햇볕이 따가운 날은 모자는 필수인 듯 하고
평지로 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등이 다니기 참 좋습니다. 혹시 갖고 가실 분은 참고 바랍니다.
부여에서는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성이 확실히 인지도가 있어서 가서 볼 것도 있고 걷는 것은 나무가 많아
시원하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산을 타는 건 아니지만 경사가 좀 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는 분도
계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부여에 왔는데 뭐라도 보고 싶다는 분이 계신다면 여기도 한 번쯤
가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음에 또 어디를 갈지 모르겠지만 여행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사진으로 돌아가던 길에 찍은 강경에 있는 옥녀봉 정상에서 찍은 사진 2장으로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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