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소낙스 고속코팅왁스 사용기

자유로워지고 싶은 팬더 2016. 3. 6. 17:10

저는 차를 세차하고 나서 꼭 왁스칠을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나마 제일 편했던 불스원 고광택 왁스를


사용했었습니다. 확실히 왁스칠을 한 후엔 차가 반짝여서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지속력이 좀 아쉬워서 다른 제품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번부터 한 번 써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소낙스 제품을 중에서


젤 형태, 액체형태를 같이 팔고 있었지만 제 손 기술이 좋지 않은 제가 쓰기엔 젤은 아직 사용하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하다 보면 플라스틱에도 막 묻히고 하는지라


묻어도 아무 관계 없는 제품을 사기로 하고 지금 보시는 소낙스 고속코팅왁스를 사게 되었습니다.




큰 마트에서 12900원에 구입했고 3500짜리 3개짜리 왁스칠 용 스펀지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스폰지가 그 스폰지이고요. 타올은 맥과이어 광택용 수건인데 전에 인터넷에서


다른 제품 살 때 같이 산 제품입니다. 가격이 한 3천원대였나..... 제품은 나쁘지 않더군요.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제품 사용기 입니다.


 



제가 사용한 물품들 입니다. 세차 후에 왁스, 스폰지, 광택용 수건, 면장갑까지 준비했고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사용후기들 찾아보면 냄새가 좀 안좋다고 하던데


걱정한 만큼의 냄새는 아니더군요. 불스원 왁스보다 향기는 덜 나지만, 막 강한 향은 아닌


예전에 나무바닥에 쓰던 왁스 냄새보다 같거나 조금 약한 냄새였습니다.



사용 방법은 세차 후에 물기 닦고, 구역을 대충 나눠서 왁스를 2~3번 분무 후 스폰지로 열심히 균일하게


펴서 바르고 바로 닦으면 된다고 하는데 딱 이 방법이더군요. 어느 후기에서 생각보다 너무 빨리 마른다고


적어놔서 얼마나 빨리 마르길래 그러는가 했더니 펴서 바르면 단면적이 넓어져서 그렇기도 하지만


왁스가 좀 유분기가 없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좀 굳더군요. 근데 닦아내면 반짝반짝 윤기 나면서


미끄덩 거리기는 하고요. 뭐 어쨋든 제품을 사용하는데 많이 어려운 건 아니였습니다. 고체보다


바르기 쉽고 혹시 플라스틱이나 유리에 묻히는 실수하더라도 아무 이상 없다는 것이 제일 좋더군요.


마르더라도 수건으로 닦으면 어쨋든 없어졌으니까요.




고체보다 액체가 좋은 이유가 플라스틱 등에 묻어도 별 문제 없다는 것도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고체 보다는 액체가 제품 시공 시간이 훨씬 빠르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더군요. 근데 저는 어차피


불스원 고광택 왁스를 사용하고 있던 터라 시간 자체는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전에도 바르면


보통 1시간~1시간 30분이 걸렸는데 이 소낙스 고속코팅왁스도 딱 그만큼 걸리더군요.


바를때 잘 바르고 닦기만 하면 되니까 불스원 쓸 때 보다 수건질은 적게 하긴 했지만


그만큼 스펀지로 열심히 칠했던지라 예전의 노력과 별로 차이는 없었습니다.


단, 불스원 때는 아무리 해도 수건이 많이 젖었지만 소낙스 때는 수건이 거의 젖지 않아서


수건이 젖지 않으니 수건질을 해도 전 보다 얼룩이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용할 때 좀 애로사항이라면 제가 스펀지로 바르는 걸 처음 해서 그런가 원을 그리면서 바르는게


손이 아프더군요. 그리고 꼼꼼히 칠을 못해서 그런가 좀 얼룩이 지는 경우도 있었고요. 물론 최대한 수건으로


없애기는 했지만 이건 하다 보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고 난 후 광을 살펴 보니 확실한 건 우선 고광택 왁스보다 광이 더 난다는 사실이였습니다.



고광택 왁스 발라도 이 광택은 나긴 하지만 눈으로 봤을 때 고광택 왁스는 물기가 좀 있어서


좀 하얀 광이였다고 하면, 이 소낙스 고속코팅왁스는 좀 더 어두운 광이 나더군요.


역시 돈을 더 들이면 광도 더 나는가 봅니다.




광택 유지의 경우 기존의 고광택 왁스도 계속 주기적으로 바르기도 했고 


3~4일에 한 번씩 물왁스로 닦아내는 식으로 하다 보니


광은 거의 잘 유지 되고 있었지만 미끄덩 거린다고 해야 하나? 그런 유지력은 아직 볼 수 없어서


이 제품으로 변경 해본 것인데 이제 칠을 해놔서 제품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좀 달리고 나서 물이 묻은 자국이 있어 그 자국을 광택용 수건으로 닦고 나서 만져보니


고광택 왁스 때 보다 조금 덜 미끌거리는 느낌이였습니다만 확실한 건 더 지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1주일 정도 지나서 이 사항은 제가 확인하고 이 글에 첨부 형식으로 써 넣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을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1. 이 제품의 가격은 12900원이다.(사는 곳 마다 가격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2. 스펀지를 이용해서 균등하게 바르는 타입. 단, 액체라 고체 보다 좀 편하다.


3. 플라스틱이나 유리 같은데 묻어도 닦으면 아무 이상 없다.


4. 광은 확실히 불스원 고광택 왁스보다 더 좋다.(당연한건가....)


5. 제품 시공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고광택 왁스 때랑 별반 다르지 않다.)


6. 고광택 왁스 때는 수건이 많이 젖었는데 이건 거의 젖지 않아서 광택 낼 때 좀 더 좋다.




정도 되겠습니다. 나중에 더 기술이 좋아지면 젤 형태도 생각은 해보겠지만 일단은 여기서 만족하는 거로...


혹시 젤 타입이랑 액체타입이랑 고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우선 액체타입부터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왜냐면 고체에 가까울수록 왁스를 굳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시공도 좀 힘들어지거든요.


계속 불스원 쓰시다가 유리막 코팅제 같은 거 사용하기 뭐 할 때 이쪽 왁스로 넘어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낙스는 원체 이쪽에서 이름을 날리던 회사라 아주 고급 사용하시는 분 아니면


선택에 후회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후           기 --------------------------------------


왁스 사용 후 5일째까지 관찰 결과입니다. (3/6~3/11)


확인은 먼지닦이용 극세사 수건으로 살살 닦은 후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광택도 확인하면서


평가하였습니다. 불스원 고광택왁스의 평은 예전에 바른 후 경과를 제가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이 관찰결과는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1일째 : 첫 날 왁스 발랐던 때와 광은 비슷함. 유분기 있음. 1일째에는 불스원 고광택왁스와 비슷


2일째 : 1일째와 비슷한 양상. 유분기는 약간 잃었지만 그래도 괜찮음. 불스원 고광택왁스는 이때부터


           유분기 잃기 시작함.


3일째 : 유분기는 처음의 4분의 1 수준으로 없어짐. 광은 아침은 처음과 같은 상태 유지했으나

 

           오후에 워셔액을 뿌리면서 유리창을 넘어 날아간 것들을 닦으면서 뿌옇게 줄이 생기는 형상이 보임.


           이건 불스원 고광택왁스도 마찬가지. 단, 본넷과 운전석 문을 닦았을 때 운전석 문만 줄이 생기고


           본넷은 거의 안생김.


4일째 : 3일째와 다르지 않음. 다만 불스원 고광택왁스때는 지금쯤이면 수건질을 하면 좀 뻑뻑한데


           이번에는 뻑뻑하지 않음.


5일째 : 4일째와 별로 달라지지 않음. 광 유지 그대로 됨. (줄이 생긴 건 그대로)


           불스원 물왁스로 외관 청소. 불스원 고광택왁스를 사용했을 때의 같은 시기때 쓰이는


           물왁스 양보다 소낙스 왁스를 쓴 후 사용한 물왁스 양이 훨씬 적음. 양으로 치면 4/1 정도 줄어듬.


           물왁스를 칠할 때 전에는 팔이 아플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훨씬 수월하게 잘 닦임.

(추가 내용)


근 1달까지 확인해 본 결과 왁스의 능력은 3주 정도가 최고인 듯 합니다.


3~4일에 1번씩 물왁스로 닦아주는 걸 시행했는데 3주가 넘어서니 예전의 불스원 고광택왁스를


사용했었을 때의 뻑뻑한 그 느낌이 그대로 듭니다.


이로써 소낙스의 유지 능력은 3주 정도라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근데 물왁스로 닦지 않고 그냥 했어도 이 정도 갔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오래 가긴 가네요.


(추가 내용 끝.)





날씨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지만 확실히 소낙스 왁스가 적어도


코팅이 더 유지되는 듯 하였다는 것입니다. 광도 그렇고 외관 청소를 위해 물왁스 할 때도 그렇고


불스원 고광택왁스보다 훨씬 좋군요.




근데 생각 해보면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성분 비율이 전혀 나와있지는 않지만 가격 면으로만


비교를 해봐도 같은 용량일 때 5천원이 안되는 왁스와 13000원짜리 왁스 중에 무엇이 왁스 성분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겠느냐 한다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비교할 때 부터 예상은 했지만 적어도 이제는 불스원 고광택왁스는 졸업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 1년 반 동안 제 차를 잘 지켜줬지만 이제는 보내줘야 할 듯 합니다.


이상으로 첨부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