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강원도 영월에 다녀왔습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은 팬더 2019. 5. 22. 01:35

강원도에 가고 싶어 언제 갈 지 생각하던 중 이대로 생각만 하면 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 생각은 그만하자고 하고 이 생각을 한 그 다음날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영월..... 강원도는 이번이 2번째지만 전에 갔던 강릉과는 다른 느낌의 여행지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방문 순서는 고씨굴>영월 서부시장>한반도 지형>요선정과 요선암 순으로 방문 하였습니다.




우선 고씨굴 입니다.


이 곳은 예전부터 굴 한번 탐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자주 가는 곳 중에 고씨굴이 있다고 하여


주저 없이 가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이 곳에 도착해서 비용은 주차비는 들지 않았지만 성인 기준 입장료 4천원이 듭니다.

  

고씨굴로 가기 위해 건너는 다리에 그려져 있는 그림인데 재미있네요.


그림같은 강이네요. 참 좋습니다.




고씨굴 입구입니다. 바로 보이는 바위들은 진짜 바위는 아닙니다.


고씨굴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안전모 착용은 기본이고 통로가 비좁기 때문에 15분에 1번씩 단체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안전모는 정말 쓰고 가시는게 좋더군요. 정말 비좁습니다.


키 정말 작지 않는 한 쓰시면 적어도 5번 머리 쓸릴 일은 피할 겁니다.


저 그림을 볼 때만 해도 얼마나 길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착각이였습니다.


왕복 1시간의 입구가 저기 있습니다.


크리스탈 계단처럼 생겨서 편하게 생겼지만 저런 길도 딱 200미터 정도 뿐 입니다....


근데 사진으로 표현 할 방법이 없네요..


이런 식으로 중간 중간 석회암 동굴에 대한 특징을 질문 형식으로 해서 알려주는 게 있어 아이들 공부에 도움이 되겠더군요.


아 물론 저학년 아이들은 힘들다고 때 쓸 수 있겠지만요.




고씨굴에 대한 유래네요.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저런 좁은 입구가 몇 번 나오는데 저런 곳을 통과할 때 사람들이 우르르 양쪽으로 몰려 있으면 힘들기 때문에


15분에 1번씩 들어가도록 통제를 하는 것 입니다. 



아래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곳은 저런 식으로 조명을 비춰서 보여주기는 한데 전체적으로 빛이 별로 없어


사진이 별로 좋게 안 나오는 건 둘째치고 잘 못 알아 보겟더군요. 욕심일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알록달록하게 불을 비춰주면 어떨까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러면 입장료가 더 많이 들까요....



중간까지 가는데 20분 정도 걸리니 중간에 끊은 게 너무 다행이더군요...






석회암 동굴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하수가 흘러 가는 게 있어 신기하게 봤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서 종점이라고 찍고 왔는데 마지막에 엄청난 것들이 떡 하니 있어서 사진으로 잘 찍어보려했는데


잘 표현이 안되네요 ㅠㅠ




고씨굴 다녀오니 비용 대비 엄청 괜찮네요. 4천원이란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더군요. 


동굴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던지 탐험을 좋아하고 구경하는 걸 좋아하신다면 나쁘지 않더군요.


다만, 동굴 들어가기 전에도 나오긴 하지만 임산부, 걷기 힘든 노약자, 음주자 등은 못 들어가시니 참고 해주시고


동굴이 좁아 걷기 힘드니 좁고 복잡한 걸 싫어 하시거나 험한 길 걷기 싫으신 분은 꼭 피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고씨굴을 다녀오고 나니 점심 시간이 지나려고 해서 원래 가기로 했던 서부시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고씨굴에서 서부시장까지 약 15분 걸렸는데 점심시간이 지나서 갔는데도 주차장에 주차하는 게 15분이 걸리더군요.


주차장 주차선도 좁아서 스타렉스 같은 대형 차량도 아닌데 문을 여는게 너무 비좁아서 주차하는데 너무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왠만하면 주차는 주차장을 이용하지 마시고 노상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주차장에 대실려면 끝자락에 대셔서 한 쪽은 적어도


문 열기 편하도록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어쨋든 그렇게 주차를 끝내고 서부시장에 들어가니 부꾸미만 전문적으로 하는 상인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을 정도로


부꾸미를 엄청 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부꾸미만 먹고 싶은 건 아니였고 국수를 같이 먹고 싶었기 때문에 국수까지 하는 곳을


찾다 보니 시장 안에 2곳이 있었습니다. 근데 거기엔 메밀국수 같은 건 없고 올챙이 국수만 있어서 부꾸미 등 전 세트와 올챙이 국수 세트를


먹기로 하고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전 세트와 올챙이 국수 세트 입니다. 제가 간 가게엔 연인세트라고 해서 전 세트와 국수 하나가 14000원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단품으로 국수는 5천원 입니다. 먹어본 소감은 전은 궁금해서 다 드셔보시고 싶다면 모듬으로 드셔보시고 맛 있는 걸 드시고 싶다면


빈대떡인가 하는 전을 드시는 걸 추천 드리며 올챙이 국수는 생각보다 너무 맛이 없더군요. 양념 맛으로 먹어 보려고 했으나


왠만하면 맛있게 먹는 저도 정말 먹기 힘들더군요. 국수가 쫄깃한 맛이 전혀 없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고소한 맛은 있을 줄 알았더니


그런 맛도 없고 맹했고 그나마 김치와 국물, 김이 좀 간을 맞추려는 노력(....)을 해서 정말 겨우겨우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 근처에 보니 다른 국수집이 보이더군요. 부꾸미는 그렇다 쳐도 국수는 정말 아닌듯 합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나서 시장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인 닭강정을 먹어보려고 보니 바로 앞에 닭강정 가게가 있길래 중 짜리를 샀더니


50m 거리에 사인이 넘쳐나는 가게가 보이더군요. 뭐 닭강정은 제가 산 곳도 상당히 만족할 만한 맛이라 딱히 아쉬움은 들지 않았습니다.


진짜 배 채우고 싶으시다면 닭강정으로 배 채우는게 더 좋아 보이네요.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한반도 지형 입니다.


한반도 지형은 전국에 몇 곳이 있더군요. 이 곳은 강이 흐르면서 지형이 깎여 자연스럽게 지형이 만들어진 경우입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땅이 한반도와 비슷한 모양으로 생긴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더군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소형차량 기준 2천원이 듭니다. 그 이외엔 비용이 들지 않으니 참고 바랍니다.




길을 가다 보니 무궁화 꽃을 설명해 놓은 설명판이 있더군요.


설명판 주변을 보니 무궁화 나무가 있는데 아무래도 이 주변을 무궁화 동산 같은 걸 만들려고 하는 듯 합니다.


나중에 무궁화를 많이 심고 꽃 피면 엄청 볼만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별 거 없지만 나중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태극기 바람개비가 쭉 달려있는 다리를 건너다 보니 뭔가 느낌 있더군요.


아 그리고 목적지까지 약 20분 정도 걸리고 나름 평평하긴 해도 산길이니 만큼 좀 힘들 수 있습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는 못 끌고 다니시니 참고 바랍니다.




한반도 모양 지형입니다. 한 10분 정도 쳐다봤는데 볼 수록 신기하더군요.



지형을 보다 보니 아래에 땟목을 탈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전망대에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아까 주차장에서 길을 따라


쭉 아래로 내려가면 나루터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요선암, 요선정 입니다.


이 곳은 따로 비용을 받지는 않았고 주차장과의 거리가 걸어서 약 5분 거리 입니다.



여기가 유명하게 된 이유가 요선암 때문이기도 하지만 숙종이 하사한 시문 현판이 여기에 봉안 되었다고 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 감동은 없지만 그래도 잘 유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선정에 있는 불상과 석탑인데 이게 오래 되었다고 하네요. 근데 따로 더 설명해 놓은 설명문이 없어


정확히 어떤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뭔가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네요.


아까 불상의 뒤를 가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어느 아저씨가 알려주시면서 여기 풍경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봤는데


풍경이 확 트여서 보기 좋더군요. 






요선정을 본 후 내려와서 요선암으로 향합니다.


요선암이 만들어진 원리를 설명한 글입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여기만 이렇게 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이게 사진으로 찍으니 이곳 저곳 구멍이 파였다는 것을 보여드리기가 참 애매하더군요.


그래도 바위가 너무 신기합니다. 



그리고 파인 바위나 바위와 바위 사이의 공간에 물 웅덩이가 있는데 이 곳에 올챙이나 치어가 살고 있더군요.


치어는 둘째치고 올챙이가 이렇게 많이 살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올챙이 구경하기 요즘 힘든데 실컷 구경하고 갔습니다.


올챙이가 작은 거 보니 적어도 황소개구리는 아닌 듯 하여 다행이네요. 






물이 너무 맑고 물 흐르는게 너무 좋아 동영상을 또 촬영했습니다.


시간 되시면 짧게나마 한 번 보시고 물 소리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당일치기로 4곳만 들르게 되서 좀 많이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름 구경은 잘 한 듯 하였습니다.


좋았던 곳과 별로였던 곳을 꼽자면 제일 좋았던 곳은 고씨굴이였고 제일 안 좋았던 곳은 서부시장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구경하는 걸 좋아했고 동굴 탐험에 대한 로망 비슷한 게 있어서 고씨굴이 제일 좋았던 것 같고


서부시장은 맛있는 거 드실려면 닭강정 사시는 거나 부꾸미 사시러 오시는 거 이외엔 그리 추천 드리기 힘듭니다.


주차부터 별로 인상이 안 좋아서 차라리 다른 곳을 찾아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서부시장은 제일 먼저 고쳐야 할 곳이


주차장이고 다음은 특색있는 음식은 있는데 맛있는 음식 종류를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수는 꼭 종류를 늘려서


다른 것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렬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올챙이 국수는 궁금해서 먹었지 다음에 먹으라고 한다면


절대로 안 먹을 겁니다.


나중에 또 영월을 방문한다면 탄광촌 박물관이나 김삿갓 박물관 등 좀 더 다른 곳을 보고 싶습니다. 계획상 거리도 애매하고


시간도 모자라서 못 가봤지만 다음엔 그런 쪽을 더 들려보고 싶네요.




다음에 또 어디를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여행도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라면서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