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내가 여행한 것에 대한 기록물이다. 긴 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한 퇴고이자
추억의 공유다. 누군가가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된다면 더 좋겠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게 되면 나는 여행으로 푸는 것 같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여행은 나에게 일상을 탈피하는 도피처이자 안식처다.
그런 여행을 보통은 당일치기로 많이 다녀왔으나
이번에는 큰맘 먹고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다.
사실 많이 해도 1박 2일만 하려고 했으나 택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1박을 늘려 총 3일을 다녀오게 되었다.
그래서 우선 여행에 필요한 것을 적어보았다.
1. 항공 or 배
2. 렌트카 or 대중교통
3. 숙박
4. 식사
5. 일정 및 동선
이 정도 있을 것 같다.
우선 제주도까지 가는 것은 역시 항공이 제일 편하다. 빠른 속도로 왔다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을 제일 추천하지만 자차를 가지고 간다던가 좀 더 여유롭게 움직이고 싶다면 배편을 이용해도
관계 없을 듯 하다. 물론 자차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배지만...
내가 이야기 할 것은 내가 한 것에 대한 기록이기 때문에 배에 대한 건 넘어가고
항공을 예약을 해야 했는데 어떻게 예약할까 하다가
카카오 항공이라고 하는 게 있었는데 거기서 모든 항공편 시간과 가격 알림, 왕복도 결제가 가능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항공권 by kakao
항공권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항공권 by kakao
flights.kakao.com
나는 성수기 때 간 것이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게 나온 것들도 있어 왕복 5만원 이내로 끊을 수 있었다.
다음은 렌트카 또는 대중교통 선택이였다.
나는 운전을 할 줄 알고 나이도 대충 먹었기 때문에(?) 렌트카를 이용할 시 비용이 더 깍일 수 있었다.
거기다 더 중요한 건 하필 움직이는 때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 움직였다가는
완전 큰일 날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렌트카로 선택하였다.
렌트카로 가기로 했다면 이제 빌릴 곳을 찾아야 하는데 검색을 하다가 보니 메이저 렌트카도 있었고
여러 제주도 렌트카 업체들이 모인 곳도 있었는데 메이저에서는 렌트 시 사기를 맞고 할 것은 없겠지만
비용이 일반 렌트카 업체에 비해 몇만원 더 많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였다.
그래서 2박 3일 견적을 뽑았을 때 보험을 완전자차로 들고 하니 12만원이 넘게 나왔다.(소울 2017년형)
혹시나 하여 다른 곳을 알아보니 다른 곳에서는 2015년형 올란도를 2박 3일에 거의 7만원에 빌릴 수 있어
이것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https://www.jrcoop.co.kr/rev/rcar/c_list.php?src=viral&kw=00001B
JRCoop.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 웹사이트 입니다.
상호명 :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 대표 : 주식회사썬렌트카 TEL : 064) 749-4888 FAX : 064-749-4886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제성1길 62 (도두2동) 사업자등록번호 : 309-81-06045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16-��
www.jrcoop.co.kr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고 원하는 차종이 있을 시 검색 시 선택하면 끝. 나이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있으니
잘 선택해서 가격을 보면 되겠다. 가격은 확실히 메이저보다는 저렴해서 좋았다. 렌트카 반납 후 공항으로 움직일 시
주기적으로 공항셔틀버스가 있으니 이걸 이용하면 편리하다.
그리고 스타렌트카라는 곳도 있었는데 렌트비가 100원이라고 적혀있긴 했는데 뭘 얼마나 때려넣을지 몰라서
일단 재꼈다. 그리고 렌트카는 빌렸을 때 외관 사진과 계기판 사진은 꼭 찍길 바란다. 특히 외관은 찍혔다 싶은 곳은
전부 찍어놓는게 최고다. 나중에 무슨 말이 나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차의 경우 돈 1~2만원 아낀다고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왠만하면 돈 조금 더 주더라도 5만원 더주거나 하는 거 아니라면 왠만하면 꼭 드는 걸 추천한다.
진짜 무슨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재수 없게 덤터기 씌워지는 경우도 있으니 꼭 가능하다면 보험은 최고로
맞추는 걸 추천한다.
다음은 숙박이다.
일정이 일단 나와야 숙박을 잡을 수 있으므로 일정을 엄청 고민해서 짜고 겨우 숙박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냥 인터넷에 '0000 숙박' 으로 검색을 했더니 여러 사이트가 나왔다.
우리가 보통 TV나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사이트들도 많이 나왔는데 나는 호텔스 닷컴에서 예약을 하게 되었다.
엄청나게 좋아서, 여기로 꼭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거길 선택 했다기 보다는 어쩌다 보니 선택된 게 이거였다.
쿠팡이나 지마켓, 티몬 등에서도 보긴 했지만 결국 호텔스 닷컴이 나에겐 알맞은 선택이였다.
가격도 3성급이 3만원대로 나와 나쁘지 않아 조금이라도 경비를 아껴보곤 싶은데 게스트하우스 같은
사람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 곳은 싫어 좀 더 좋은 방을 구하려는 나에겐 단비 같은 존재였다.
혼자 쓰기엔 엄청 넓직한 방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물론 이 모든게 성수기 전에 다녀오기 때문이지만.......
다음은 식사였다.
이건 일정문제와 맞아 떨어지므로 여러가지 체크를 해야 했다. 근데 다녀오고 나서 알았지만
결론은 언제나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 최대한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혹시 문을 닫았을 때 바로 다음을
찾아갈 수 있으니까... 재미있는 건 3일 내내 그랬다............
마지막으로 일정 및 동선이다.
제일 골치아픈 거였는데 제주도 하면 이거, 저거 하는 것들이 많아서 여러가지를 넣다 보니까 일정이 뭔가
엄청나게 복잡하게 되어버려 싹 다시 비우고 일단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신 제주도를 X자로 긋고 내가 가고싶은 곳을
표시하고 거기에 맞게 일정을 짰다. 권역별로 맞게 짜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게 짤 수 있었다.
처음 계획을 짰을 땐 박물관도 많이 집어넣었으나 월요일에 휴관하는 곳이 많아 후반부로 미뤘다가
일정이 다 어그러져 결국 못 간 곳이 두 군데 있었다.(넥슨 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그래서 일단 처음 짠 계획은 이렇다.
1일차 : 제주공항 도착(10:30) > 렌트카 획득(11:00) > 점심(천금반점) > 김녕해수욕장(13:00) > 김녕미로공원(13:30)
> 만장굴(14:00) > 성산일출봉(16:00) > 숙소(17:00) > 저녁 > 섭지코지(19:00) > 숙소
2일차 : 체크아웃(11:00) > 성산일출봉 재방문 또는 우도(11:30) > 우도에서 점심 > 코코티에(13:30) > 제주민속촌(14:30)
> 쇠소깍(16:30) > 천지연폭포(18:30) > 숙소 > 필요시 외출
3일차 : 체크아웃(10:00) > 에코랜드(11:00) > 동문시장에서 점심(13:00) > 동문시장에서 기념품 구입
> 렌트카 반납(16:30) > 공항입장(17:00)
하지만....... 역시 계획은 언제나 안 맞는다......
대충 잰 시간이지만 저 시간 거의 맞지 않는다. 무엇보다 어떤 곳은 관광 시간이 너무 길게 잡은 곳도 있었고
어디는 너무 짧게 잡은 곳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상상황에 따라 갈 수도 있고 못 갈수도 있기도 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저 일정에서 70퍼센트 정도는 이뤘다.
정말 다행이다. 나는 이런 계획을 처음 짜봐서 짜는데만 근 1주일이 넘게 걸렸다.
확실한 건 내가 어디를 가고 싶냐만 정해진다면 나머지는 순탄하게 될 것이다.
계획편은 이 쯤에서 마무리하고 제주도 여행기를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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