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도 왔고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어서 어디를 갈까 막 찾던 중에 지도에서 우연히 보인
구례라는 곳을 보고 여기다 싶어 그냥 막연히 떠나게 되었습니다.
일단 지역은 정해서 가려고 보니 구체적으로 어디를 정해야 할 것 같아 장소를 딱 찾아보니
유명한 곳은 섬진강, 화개장터, 지리산 노고단 등등이 있지만
더 알아보니 화엄사라는 곳이 있더군요. 그래서 화엄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3월이 지나 4월초에 온 화엄사의 모습은 벚꽃이 다 피고 떨어지는 중이더군요.
그래도 벚꽃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워서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사진은 그 아름다운 곳을 지나고 화엄사를 들어갈 때 부터 입니다.
화엄사 앞에 흐르는 계곡물 입니다. 비가 온 후라서 그런지 하얀 거품이 일어날 정도로 세차게 흐르더군요.
그렇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귀를 청명하게 때려줘서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계곡물 소리는 나중에 따로 듣고 싶을 정도더군요.
앞의 계곡물이 보이는 곳에서 찍은 웅장한 건물의 모습..
이것만 봐도 화엄사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쪽에 벚꽃이 엄청나게 이뻐서 한 컷! 웅장하면서 흐드러지게 피어서 이쁘네요.
화엄사 중간에서 산 중턱을 찍어봤습니다. 사진으로 다 나온 건 아니지만 여러가지가 섞이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더군요.
가던 중에 한쪽에 보이던 엄청나게 큰 동백나무 한 그루... 나름 이쁘게 찍는다고 찍어봤는데
적어도 동백나무가 크다는 건 느껴지는게 구도는 그나마 좀 잘 잡은 듯 하네요.
그 옆에 누가 꽃을 모아놔서 한 컷! 눈으로 봤을 때는 이뻤는데 사진은 역시 별로네요 ㅠㅠ
아까 중턱 찍은 사진의 보충판! 처마와 산의 구도가 좋아서 찍어봤는데 산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네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엄청나게 유명한(?) 빨갛다 못해 검게 보인다는 흑매화 나무인데 제가 갔을 때는 다 떨어지고 없더군요.
몇 장 남아있는 꽃잎을 보니 확실히 다른 나무보다 꽃잎이 꽤 검붉더군요.
화엄사를 그렇게 다 보고 나와서 뭔가 아쉬워 다른 곳이 없을까 싶어 차를 타고 달려보니
옆에 섬진강이 있으니 강을 따라 나 있는 도로를 타 보자는 생각으로 갔다가
우연치 않게 벚꽃 나무 터널이 있는 도로를 발견했습니다.
차를 타다가 한 쪽에 세우고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에는 섬진강이 있고 왼쪽에는 벚꽃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더군요.
이런 식으로 계속 2차선 도로에 벚꽃이 쭉 심어져 있어 정말 아름답더군요.
여담으로 구례는 가로수를 심을 때 계획적으로 벚꽃을 쭉 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벚꽃이 길에
가득하다고 하네요.
섬진강을 찍은 모습입니다. 이곳 정도면 강의 중간 정도 될 겁니다.
둑에서 본 풍경은 정말 끝내주더군요. 탁 트인 시야에 구름이 걸려있는 산이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런 곳이였습니다.
같은 곳에서 찍은 길의 모습입니다. 대충 이런 모습으로 쭉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편 길은 이렇게 안 되어 있는데 이쪽 길은 이렇더군요.
대충 보자면 섬진강 어류생태관에서 관광을 마치시고 농공단지쪽으로 들어가신 후 쭉 가면
나오는 길인데 우연히 발견했지만 정말 아름다운 길이였습니다. 지금쯤은 꽃은 다 떨어지고
그냥 푸르른 잎만 나와있을 듯 하지만 나무가 쭉 심어져 있어서 진짜 이쁠 것 같긴 하더군요.
이번에는 아니더라도 다음 봄에 쭉 이 도로를 타고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라도 찾아가서 드라이빙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확실히 구례가 지리산 근처에 있고 섬진강이 근처에 있어서 자연경관이 뛰어나더군요.
이런 곳을 일부라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다음에 또 와보고 싶은 그런 곳이더군요.
이번에 벚꽃 터널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다른 곳도 더 찾아서 가고 싶은 곳은
정말 오랫만입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고 싶다면 여기 정말 추천드립니다.
혼자든, 연인이든, 친구든, 가족이든 누구랑 와도 좋으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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