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리무진 버켓시트를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자유로워지고 싶은 팬더 2017. 4. 28. 19:41

요즘에 운전하면서 허리가 너무 아파서 시트를 시공할까 하다가 전에 사려다 비싸서 못샀던 리무진 시트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가격도 8만원짜리라 좀 기대를 해서 제품을 구매했는데요.


근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의자가 이상합니다;;;; 전혀 편하질 않아요.





일단 제품은 이렇게 왔습니다.



음..... 일단 보기엔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8만원 값은 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설치를 시작했는데...



일단 모양은 합격입니다. 그리고 머리 받침도 꽤 좋아 보이고요.



전 시트는 일반적으로 탈때 방석 부분이 밀려서 꼭 고쳐타야 했는데 이건 형식적으로나마 4군데를 잡아주더군요.


앞, 왼쪽, 오른쪽, 그리고 뒤.....



뒤는 이런식으로 해놔서 그냥 최대한 빼서 어디 걸대 있는가 본 후 걸었습니다.





공장에서 받아서 보내셨기 때문에 2일 걸렸고 딱히 느리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제품을 받고 나서 꼼꼼히 봤는데 뒤쪽은 둘째치고 앞에는 실오라기가 하나 달린게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고요.


특히 가죽 시트 특유의 냄새도 덜 나더군요.


근데 그건 가격이 쌔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지라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제 차는 1세대 투싼인데 2센치 정도가 위 아래로 뜨는 정도로 남긴 하지만 다른 크기가 큰 제품들과는 확연히 비교적 잘맞습니다.)


리무진 시트를 시트집에서 작업하려니 돈이 많이 들어서 이걸로 때우자 싶어서 구매했는데


착좌감이 너무 나빠서 괜히 구매했는가 하는 느낌이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1. 쭈글쭈글한게 싫어 일부러 이 시트를 샀지만 리무진 시트라고 하는 그런 착좌감을 느낄 수 없었음.


2. 제품 실치시 설명서도 하나도 없었고 물건만 딸랑 있었음.(사은품 제외)


3. 제품이 딱 들어맞을거라 생각 안했지만 뭔가 허술해 보임


4. 메모리 폼으로 날개와 허리받침을 잡아놔서 소재를 좋은 걸 썼다는 건 인정하지만


날개는 둘째치고 허리가 너무 나와서 앉을 때 생각보다 엉덩이를 너무 빼야 했음. 소재를 바꾸거나 크기를 좀 더 줄여야 할 것 같음.


5. 날개가 큰 건 이해하겠는데 예전차의 경우 등받이를 재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날개가 그 부위를 딱 방해해서 다 재끼지 못함.


6. 머리 받침대는 고급스러우나 다 설치하고 앉아보면 몸은 허리를 쭉 빼서 앉아야 하는 폼으로


머리는 꼳꼳이도 아닌 앞으로 숙여지는 형태라 C자형으로 몸이 구부러짐. 등받이를 더 눕혀야 겨우겨우 L자 형태 유지.


7. 운전석에 설치하려니 운전 포지션이 전혀 나오지 않음. 오히려 운전석은 설치하려면 허리 받침대, 머리 받침대 없애고 해야함.


8. 좀 더 두꺼운 봉 같은데에도 걸 수 있도록 고리가 좀 더 거는 부분이 컸으면 함.


이정도이며 마음에 드는거라고 한다면 가죽재질이 인조치고 나쁘지 않다는 것과 머리 받침은 높이가 안맞아서 그렇지 소재는 좋습니다.


그리고 어찌 되었든 방석쪽이 4각에서 잡아주는지라 같이 미끄러지진 않더군요.



그리고 만약 운전석에서 운전자세 제대로 잡고 하려면 저런식으로 허리 방석을 빼야겠더군요. 도저히 자세가 안나옵니다.


근데 허리 방석 빼려면 저걸 왜 샀는지 의문이더군요. 차라리 좀 쭈글쭈글해도 전체적으로 솜 들어있는 걸 샀어야 했나 봅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저 허리 받침이 어느 정도로 나와있냐면 머리받침으로 시중에서 파는 높이로 딱 그정도 입니다.


생각보다 높죠....




혹시 구매하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적어도 이 모양의 제품은 구매 하실려면 허리가 많이 튀어 나와 있으니 그거 감안하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제품 이름이 따로 나와있지 않고 그냥 리무진시트라고만 되어있는데 이 모양은 찾아보니 파는데는 좀 있어도 이거밖에 없으니


바로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허리쿠션 때문이 아니라면 다른 제품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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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내용 적습니다.


머리 받침의 경우 안에 솜을 뺄 수 있는 구조라 최대한 솜을 빼버려서


헤드레스트 원래 받치는 정도와 거의 같게 세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허리쪽 메모리 폼도 반으로 잘라서 넣으니 어느 정도 맞게 세팅 되었습니다.


머리 받침 솜은 그냥 빼면 되는데 허리 받침 메모리 폼은 칼로 절단해야 하니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