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긴 하지만 날씨가 맑아서 어딜갈까 찾던 중
일제시대때의 참상을 아리랑을 테마로 만들어놓은 아리랑 문학마을이란게 있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간 요일이 일요일이였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추워서 그런가?...
어쨋든 내용 들어갑니다.
저기가 첫번째로 관람하는 곳인데 다른 블로그에서는 작두로 머리를 자르기 직전인 조형물이 보여서
어디있지 생각하면서 보다가 저기서 마음의 준비 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진으로도 정말 살 떨렸는데 직접 보니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다음은 근대건축물을 지어놓고 그 안에 전시를 해놓은 곳이였습니다.
그림을 보고 있자니 참;;;;
고문을 일삼던 취조실부터
감옥에 억울하게 갖혀야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의 눈빛에 한이 서려있더군요.
경찰서 이외에는 면사무소, 방앗간, 우체국 등이 있었고
거기 상황에 맞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가를 글과 음성으로 설명 해놨더군요.
예를 들어서 우체국에서는 우편물 중에 조선인의 우편물만 모두 뜯어서 보고난 후
일부러 일하는 조선인에게 요즘 우편물 상황은 어떠냐고 물어보는 상황이야기를 해주는데
참 듣기 뭐 하면서도 진짜 이랬나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더군요.
다음은 일제시대때의 집들을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안에는 이런식으로 그 당시 물건들을 놓아놨더군요.
이런 것들도 함께.....
다음은 하얼빈역(이라고 쓰고 또 다른 박물관이라고 읽는다.) 입니다.
가는길에 저런 식으로 바람개비가 있었는데 제가 이상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바람이 불어 바람개비가 돌아가면서 뭔가 구슬픈 소리가 들리더군요.
제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진짜 하얼빈 역이 저렇게 생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뭐.....
안에 들어가보니 전시실은 2층까지 있었고 여기도 앞과 똑같은 내용이였습니다.
여기서는 일제시대 후반부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고 아리랑 관련 음반, 책 등도 같이
전시 해놨더군요.
쌀 수탈에 대한 동상이였는데 정말 분노가 느껴집니다.
현재도 진행형인 일본의 망언들....(이번에 위안부 합의 추가요....)
아리랑 성냥과 그 외 용품들.
보니 북한의 아리랑도 있더군요. 뭐, 같은 아리랑이니까요. 좀 내용은 다르겠지만;;
아리랑의 이름이 들어간 음반들을 전시해놨더군요. 여러 가수들이 있었는데 아리랑을 가지고 쓴 곡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위에는 LP판이고 이건 카세트 테이프.
모두가 똑같이 슬픈 아리랑으로 부르진 않았겠지만 아리랑이라는 노래가 이런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의 소재로 쓰였다는 것에 왠지 모르겠지만 뭔지 모를 벅차오름이 느껴지더군요.
이번에 위안부(성노예로 불러야 맞겠지만..) 협상 타결을 보면서 우리나라와 그 외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던
나라들이 겪었던 것들을 무슨 이득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굴욕적으로 팔아먹은 것을 보면서
이번에 다녀온 아리랑 문학마을이 참 많이 생각 나더군요. 이번 기회로 시간 나시면 여기를 다녀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여기 다녀오시면 적어도 일본이 우리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알 수 잇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우리가 일본과 함께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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