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전봉준 선생 생가, 동학농민운동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마음가는대로 가보자고 생각하며 이번에는 어디를 갈까 하다 우연히 동학농민운동기념관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정읍은 저번에 무주 가면서 지나가기만 해봐서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한 번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면서 우연히 전봉준 선생 생가도 있어 거기도 잠시 들리게 되었습니다.
소개는 언제나처럼 제가 지나간 동선대로 사진을 찍었으며 그 순서대로 설명 하겠습니다.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표지판. 그 옆에는 우물이 있긴 했는데 찍지는 않았습니다.
생가라고 별 다른 건 없었습니다. 그냥 이런 곳이였구나 하는 식이였습니다.
방명록이 있긴 했는데 덮여 있어서 적지는 못했습니다.
집 옆에는 이런 넓은 마당이 있었습니다.
아래서부터는 기념관 사진입니다.
여기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학농민운동을 설명해주는 곳이였습니다. 쭉 둘러보니 초등학교 3학년 정도면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 놓은 듯 했습니다.
당시 전주 전라감사와 동학농민군 전봉준 선생과의 협의로 이뤄진 폐정개혁안을 설명하는 자리 입니다.
동학농민운동이 나중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주었는가 알려주는 자리 입니다.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동영상인데 짧게 잘 설명해줘서 아이들도 잘 이해할 수 있을듯 하더군요.
이 표지판들이 나중에 쭉 돌다가 보니 이 기념관에서 제일 중요한 말을 해주더군요.
농민봉기지역을 알려주는 지도
아까의 폐정개혁안의 일한으로 생긴 집강소에 대한 내용입니다. 결국 나중엔 흐지부지되고
농민들은 더 큰 핍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동학농민운동의 끝은 우리나라의 군대도 아닌 외국의 군대가 농민군 지도자를 처형하는 것으로 끛맺음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참으로 비참한 순간이죠.
당시의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농민들이 바라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봉기했지만 결국 외세의 힘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고
이 것을 계기로 일본군이 우리나라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행위가 더욱 잦아지게 됩니다.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것들과 지금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동학농민운동의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동학농민운동은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을 앞세우면서 부패한 권력과 부당함에 맞서 싸웠다는
것에 우리나라 헌법의 근간이 되는 4.19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영향을 줬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권력이 부패하면 민중은 이를 가만히 보지 않고 맞서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농민들이 꿈꾼 세상..... 지금도 이뤄지지 못 했지만 다시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후세의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
동학농민운동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하는 것 중 하나인 사발통문 입니다.
주동자가 누군지 모르게 동그란 모양으로 적으면 제일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니까
주동자를 쉽게 알 수 없도록 적어놓은, 지금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만한 것이더군요.
동학농민운동의 주제가 되는 인내천.
규모는 작았습니다만 동학농민운동의 내용 설명은 아주 잘 되어 있더군요.
요즘 나라가 어지러운데 이런 내용을 보면서 다시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같이 생각해주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시간 되시면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이런식으로 뻥 뚫린 녹지와 쉼터 등이 많으니 가족단위로 놀러오셔도
참 좋은 곳일 거라고 생각 됩니다.
오시는 길은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2차선 도로로 쭉 들어가야 해서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꼭 한 번 오시기를 추천 합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