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포구 근처에 있는 금강용안지구에 다녀왔습니다.
가끔 가던 웅포 캠핑장을 다녀오면서 다른 곳이 있을가 하여 가까운 성당포구에 가자고 생각하고
성당포구 근처에서 거닐던 중에 우연히 이런 곳을 발견 했습니다.
위치는 성당포구 근처인데 용안면에 속해있어 금강용안지구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이 표지판을 찾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면
바로 코스모스 꽃들이 만발한 전경을 봤기 때문이였습니다. 우연히 본 멋있고 아름다운 광경에 놀라 이 곳이 어디인지
표지판을 찾아 해매게 된 것이죠.
직접 내려가서 보니 더 장관이였습니다. 말 그대로 꽃밭이더군요. 코스모스들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흐드러지게 핀 길이
쭉 이어져 있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이런 길이 상당히 길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거닐면서 전망대에서 이런 모습도 가끔 보고...
요론 것도....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며 열심히 걸었었는데 어느샌가 떨고 있는 제 자신이 보이더군요.
이유는 바로 벌.........
공원이 관리가 좀 안되서 그런지 윗 사진처럼 길이 넓은 곳에서는 벌이 있어도 바로 옆에 있지는 않아서 덜 무서웠는데
이런 좁은 길의 경우 코스모스가 바로 옆에도 있어서 벌이 바로 근처에서 윙윙 거리더군요.
공원을 빨리 가로지르려면 저런 길을 가야 하는데 많은 벌이 가로막아 거의 강제적으로
공원을 거의 한바퀴 크게 돌아야 했습니다. ㅡ.ㅜ
근데 다행히 좁은 길 중에 그나마 걸을 수 있도록 트인 길이 있어 막 걸어가니
밑의 징검다리가 있더군요.
안전을 위해 큰 돌을 쌓아서 개울의 징검다리 맛은 나진 않았지만 나름 운치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곳도 있더군요. 이런 식으로 습지 식물들을 심어놓고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오늘 다녀오기 전 까지 전혀 몰랐던 곳인데 사람도 생각보다 많진 않았지만 오는 사람들은 그늘에 앉아 쉬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레져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관리가 별로 안되었는지 꽃이 너무 길 근처까지 있어 벌이 많아 좀 위험하긴 했지만 코스모스 꽃은 정말 원 없이 볼 수 있던 하루였습니다.
혹시 공원을 거닐고 싶으시다면 양산이나 햇빛 가리개 모자를 쓰고 한번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곳인 것 같습니다.